
이안코누 레드록과 실 웨스터,
마뇰리아 오피니아 옵탓은
타오르는 불길에 최후를 맞이했다.
세 성물이 밝게 빛나며
시하브 행성을 집어삼키려던
검은 안개 또한 물러갔고,
암흑지대도 사라졌다.
황폐화된 제국의 땅도
다시 제 생명을 되찾았다.
제국을 되찾은 기쁨도 잠시,
황궁에서는 차가운 바람이 불었다.
제40대 황후는
내부자인 실 웨스터와
이안코누 레드록을 색출하지 못해
제국을 위험에 빠트린 죄로
폐위재판에 서게 되었다.
누군가는 이 모든일에
책임을 져야만 했었다.
그리고 그 책임을 지는 사람은
제1기사단장이자 황후인
로제 일리니치나 베로니카 페트로바였다.
재판의 결과는 유죄,
폐위를 선고받게 되었다.
그러나 황후가
이루어낸 업적을 강조하며
감형을 요구하는
귀족들과 황족의 끈임없는 상소로
황후는 불명예스러운 폐위를
피하게 되었고, 선위를 하게 되었다.
황후는 자신의 딸이자 제국의 1황녀인
"마가리타 세르게예브나 페트로바" 에게
황관을 물려주었고,
웨버 공작가의 공녀라는
신분도 내려놓고
조용히 제국을 떠났다.
제국의 2황자였던 비르카 스틸리얀 페트로프는
자신의 직속 수행원들과 함께
지구로 떠나 유학생활을 하게 되었다.
원정대의 모든 이들과
황궁에서 어둠에 맞서싸운
용감한 사람들은
승급을 하게 되었고,
코르델리아 제국 역사서에
"명예로운 기사들"로
자신들의 이름을 남겼다.
41대 황제는 세 성물을 지키는 사명,
암흑지대가 남긴 상처를 딛고 일어서
제국의 위상을 바로하는 사명을 안고서
코르델리아 제국에 군림하게 되었다.
41대 황제는 대관식에서
현명하고, 용맹하며,
무슨 일이 있어도
국민들의 곁을 지키는
군주가 되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국민들은 기뻐하며 새 황제를 받아들였다.
한 편, 유일한 직계 후손을 잃은
아일라 공작가는 양녀인
"에버리스 아일라" 에게
고된 후계자 교육을 시키게 되었다.
웨스터 백작가는
실 웨스터의 반역행위 및
각종 비리에
연루되어있는
행적이 드러나,
귀족작위를
빼앗기고
추방당하게 되었다.
웨버 공작가는
황후가 물러나게 되면서
권력 균형 상
그만두었던 관직에
다시 복귀하게 되었다.
이렇게,
제국엔 새로운 태양이 떠올랐고,
새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코르델리아 제국에
영광이 있기를!
지금까지 러닝 수고 많으셨습니다.
여러분의 앞날에 아르테미스 신의
축복이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시스템 올림